Seonghi Bahk
박선기
Information
A Passage to Architectural Structure and Conceptual Existence
By Tae-Man Choi, Arts Critic
Endowing a specific meaning to the space with charcoal suspended by nylon threads, Seon-ghi Bahk simply stuns us. His works exists beyond the boundary between past and present, transience and permanence, reality and illusion, being and non-being, East and West.
The material, charcoal, springs from Korean traditional use of charcoal as a symbolic as well as an everyday tool of purification. In making soy sauce, one of most common preserved sauces, pieces of charcoal and red chilies bounded by straw ropes are placed inside the earthenware to prevent the sauce from spoiling and to enhance its taste. Also, until quite recently, a straw rope intertwined with charcoal was hung across the gate of a house to announce a newborn. Charcoal was symbolically used to frighten away evil spirits and to allow the purified to enter. This use of charcoal has slowly faded away today but is receiving renewed interest. Charcoal! , in our bio-environmentally sensitive age, is being used to purify water and air, eliminate odors, and absorb harmful electromagnetic waves.
His choice of charcoal as both materials and medium for his work is not the symbolic refection of this usefulness of coal piece. Moreover, as he has been featuring on restructuring architectural structures, alluding a lump of carbon to a purification symbol would be absurd. Nevertheless, his work alludes to a purifier - the coal pieces intertwined in straw ropes - whether he is aware of this or not. In that respect, charcoal ceases to be a mere piece for drawing the space black or white, and it becomes a symbol of his attending to mental sanitation - purging the inner space of his work.
However, as his pursuit comes largely from architecture, we need to look at his work from a different view. He has been working in Milan, the most modern city in Italy. Even to the eyes of a stranger, Milan is a city that combines tradition, post-Gothic architecture, with modernity. Also Milan is a city of creation in that it leads the modern fashion and design world. This panoramic experience is silhouetted in his work. As such, his work becomes an odd but very unique mixture of the old and new Milan, mingled with his trust for charcoal as cleanser, though perhaps at an unconsciousness level. In short, identity is not produced through experiencing the outer world; rather it is a created through the realization of his own shadow.
Seeking the answer as to his choice of charcoal, a very fragile material, I was at moments reminded of a modern art movement in Italy, 'Arte Povera'. This might be an art critic's inescapable fallacy of comparison, but his suspended charcoal appears to be affined with Jannis Kounellis' making flowers from coal. Seon-Ghi Bahk, however, made this suspicion null. He has told me that he dose not see himself in a particular artistic tradition: " I knew the artists affiliated with Arte Povera well, and some of them have already attained eminence from the art world, and I am too young just blindly to follow them. I choose my materials because they have a ce! rtain degree of reality". My intention is not to line him up with the artists of the Arte Povera movement, but to show that he has an attitude not unlike Joshep Buoys and Jannis Kounellis who opposed the fine-arts canon by using tasteless or cheap materials such as coal and fat. The works of Buoys and Kounellis, though made of conceptual strength, will eventually be deco! nstructed - the fat could melt in higher temperatures and the coal will l eventually turn into ash. In contrast, Seon-ghi Bahk starts from the opposite - fragile material becomes strong one. It is this difference in position and directions that shows his originality.
The nylon threads are as important as charcoal in Mr. Bahk's work. One ply of nylon barley exists but many strands, even when overlapped, go beyond their roles of fixing and supporting charcoals. Harmonized with the black charcoals, nylon threads activate the space. The very existence of layers suggests to us to feel that the charcoals are fixed in firm construction rather than they are floating in the air. Made from these materials, the pillars and quadrilaterals are highly transparent but we should not miss to see the mass and volume of them. The work has the harmony and order of Greek architecture but lead us to see the rich! shading of Korean ink paintings of water and mountain. Depth of gradation is achieved through overlapping and displaying charcoals with nylon threads. One ply of nylon threads is hardly visible but many turn the space into a flux. The construction itself seems to stand in solidity yet it is in a fragile state that demands us to imagine that the pillars as not finished forms but as being 'under construction'. This concept of the unfinished is intentional. As he explains, his work intends to express "the essence of materials ".
This is another way of saying that transience and permanence are inseparable. However, the focus on transience is what allows permanent solidity to emerge. This comes close to the meaning of a blank space in Korean ink paintings of water and mountains.
Another theme is existence and its surroundings. Charcoal exists not only as a burnt relic, but as a by-product of plants. Similarly, the geometric shapes: quadrangles, circles, and pillars, installed in the space are as much real as they are illusive. The installation space, occupied by a colonnade of pillars that stop functioning as pillars is, where dark lumps emerge into reality, at the same time the space gets a site-specific meaning from these illusive pillars. Strolling and observing inside the space, the viewer can discover, beyond the firm non-being, the fragility of being that can easily vanish.! It is in this interplay between being and non-being that a satisfying tension is established and developed, leading us to think about the essence of existence beyond or under fragile forms. Seon-ghi Bahk's simple and structural work at this site-specific installation goes beyond a physical existence, the impermanence of human material culture, and shows us a passage to conceptual existence.
건축 구조와 구상적 존재로의 길
나일론 실에 걸린 숯 덩어리를 통해 공간에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박선기는 우리를 놀라게 한다. 그의 작품은 과거와 현재, 일시적임과 영원함, 현실과 환상, 존재와 존재하지 않음, 동양과 서양 같은 이항 대립의 경계 너머에 자리하고 있다.
숯이라는 재료는 목탄의 전통적 사용법으로써의 상징적 의미와 함께 정화의 도구로써의 일상적인 의미를 갖는다. 가장 흔한 장 중의 하나인 간장을 만들 때에도 숯과 고추를 밧줄로 엮어 도자기 안에 넣어 간장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고 맛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또한, 꽤 최근까지도 밧줄에 엮인 숯을 문 앞에 걸어놓는 것은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일이기도 했다. 숯은 악령을 막아주고 들어오는 자들을 정화시키는 상징으로 쓰인다. 현대화가 되면서 이러한 숯의 사용은 점점 줄어들었지만, 숯의 활용은 재조명 받고 있다. 환경문제에 더 민감해진 현대사회에서는 숯은 물을 정화시키거나, 냄새를 제거하거나 혹은 해로운 전자파를 막아주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숯을 재료와 예술 작업을 위한 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비단 숯의 유용성을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숯이 정화를 주로 상징한다는 것과, 그의 작업이 건축물의 재구성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업물에 숯이 꾸준히 등장하는 데에는 아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의 작업엔 정화제 – 목탄과 밧줄이 서로 엮인 것 – 들에 대한 비유가 많은데, 그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이는 그의 내면 세계를 더 잘 들여다보게 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지닌다. 단순히 숯의 외형 혹은 숯이 가지는 상징성을 논할 것이 아닌, 숯을 통해서 작가가 가지는 내면의 정화 또한 생각해볼 문제이다.
그러나, 그의 예술적 추구가 건축물을 향하고 있기에 우리는 그의 작품을 위의 시각과는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할 필요 또한 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인 밀라노에서 작업을 해왔으며, 밀라노는 전통과 후기고딕양식 건축물 그리고 모더니즘적 건축양식이 모두 섞여있는 도시이며, 현대 패션과 디자인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창작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광범위한 경험은 그의 작품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의 작품은 굉장히 희한하면서도 독특한 혼합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밀라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작가의 정화제로서의 숯에 대한 믿음과 함께 뒤섞여있다 (작가의 숯에 대한 생각이 비록 무의식적인 것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정체성은 결국 외면에서 오는 게 아닌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무의식 혹은 의도치 않은 것 또한 작품의 정체성에 기여할 수 있다.
굉장히 연약한 물체인 숯을 선택한 작가의 의도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내놓기 위해, 나는 잠시 이탈리아의 Arte Povera라는 현대 예술 무브먼트를 떠올렸다. 이는 예술 비평가가 피해갈 수 없는 비교의 오류 일 수도 있지만, 그의 숯은 Jannis Kounellis의 “석탄에서 꽃을 피워내기” 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예술가 박선기는 이 의심을 무효화시켰다. 그는 나에게 자신은 어느 특정한 예술적 전통에 얽매이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저는 Arte Povera에 계신 예술가분들을 꽤 잘 알고 있고, 몇몇 분들은 이미 예술 세계에서 어느 정도 명성을 얻은 분들이십니다. 저는 아직 그분들의 작품을 따라 하기엔 너무 어리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목탄을 제 재료로 사용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사실성을 추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라고 덧붙였다. 내 의도는 그를 Arte Povera 무브먼트의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하려 함이 아닌, 그가 Joseph Buoys 혹은 Jannis Kounellis 와 같이 값싸고 천박한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순수 미술 정본으로부터의 탈피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는 것을 밝히고자 함이었다. Buoys나 Kounellis의 작품은, 아주 강한 개념적 관념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해체될 운명에 처해있다 – 지방은 온도에 따라 녹아 내리고, 석탄은 결국 재가 될 것이다. 이에 반해 박선기는 반대의 입장을 취한다 – 약한 물체가 더 강해지는 과정. 이가 바로 박선기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독창성을 취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일론 실들은 숯만큼이나 박선기의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닌다. 한 줄기의 나일론은 실체를 거의 가지지 못하지만, 여러 가지의 선이 한 군데 엮인다면 그들은 단지 숯을 고정시키고 지탱하는 역할 이상을 해낼 수 있다. 검은 숯과 함께 어우러져 나일론 실들은 공간을 작동시킨다. 여러 겹의 존재 자체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숯이 공중에 떠있는 것이 아닌, 마치 아주 확고한 구조물에 고정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러한 재료로부터 만들어진 기둥들과 사각형들은 높은 투명성을 가지는데, 이는 그 물체들의 질량과 부피를 경시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작품은 그리스 건축물의 조화와 질서를 가지면서도 한국 산수수묵화의 진한 명암을 경험하게 해준다 이 명암의 깊이는 숯과 나일론 실이 포개지면서 얻어진다. 한 줄의 나일론 실은 보기 힘들지만, 여러 줄은 공간을 흐름으로 변화시킨다. 구조물 자체는 견고함의 미학을 가지는 듯 하면서도, 그 취약한 구성은 우리에게 기둥들이 아직 미완성임을 일깨운다. 이 미완성의 개념은 의도된 것이다. 그가 설명하듯이, 그의 작품은 그 재료의 본질을 보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시적임과 영원함은 떼어놓을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일시적임에 집중하는 것은 곧 영원한 견고함의 탄생을 의미한다. 이는 곧 산수수묵화에서 여백이 가지는 강력함을 의미하는 데 이른다.
작품들의 다른 주제엔 존재와 그 주변 환경이 있다. 숯은 단순히 타버린 유물로써가 아닌 식물의 부산물로써 존재한다. 이것처럼, 기하학적 모양들 – 사각형, 원형, 그리고 기둥 – 이 공간에 설치되어있다는 것은 실존하기도 하면서 환상적인 것이기도 하다. 이 설치 공간은 더 이상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고, 현실에 나타난 검은 덩어리처럼 존재하는 콜로네이드로 가득하며, 그렇기에 그 공간은 이러한 환상에 불과한 기둥으로 인해 특별한 위치가 되는 의미를 갖게 된다. 이 공간 내부를 산책하고 관찰하는 관찰자는 곧 이 확고한 ‘존재하지 않음’ 저편엔, 곧 사라지는 운명을 갖는 ‘존재함’의 나약함 또한 볼 수 있다. 이러한 ‘존재하지 않음’과 ‘존재함’의 상호 작용을 통해서 어떠한 만족스러운 긴장감이 조성되고 발전된다. 이는 곧 우리가 우리 존재의 본질을 나약한 유형을 넘어서 혹은 그 아래에서 고민하게 해준다. 박선기의 단순하지만 구조적인 작품은 이러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위치에 설치됨으로써 물리적 실체, 인간 재료 문화의 비 영원성, 그리고 구상적 존재에 다다르는 길을 보여준다.
Profile
Seon-Ghi Bahk (b.1966)
1966 Born in SunSan, South Korea
1994 Graduated from Chung-Ang University, Majoring Sculpture in the Fine Arts Departement, Seoul
2002 Studies of Majoring Sculpture at the Accademia di Belle Arti Brera , Milan
Solo Exhibitions
2009 - Gallery IHN, Seoul
- Gallery Bundo, Daegu
2008 - Kim Chong Yung Sculpture Museum, Seoul Korea
- Gallery Sabina, Los Angeles, U.S.A
2007 - Existence, Arquitectos de Cordova, Cordova Spain
- 'Optic Game', Gallery Artside, Beijing China
2006 - Galeria Arte Contemporanea Jorge Shirley, Lisbon Portugal
2005 - `2005 Artist of Today’,Kim Chong Yung Sculpture Museum, Seoul Korea
2004 - Galeria EDURNE, Madrid Spain
- Art Seoul, Hangaram Museum in Seoul Arts Center, Seoul Korea
2003 - Galeria Arte Contemporanea Jorge Shirley, Lisbon Portugal
- Gana Insa Art Center, Seoul Korea
- Arte & Manifesto, Porto Portugal
2002 - Galerie Artinprogress, Berlin Germany
Rethinking: space time architecture - A dialogue between art and architecture.Parallel to XXI World Congress of Architecture - UIA Berlin 2002
2001 - Galleria Lawrence Rubin, Milan Italia
1999 - Cascina Roma, Sandonato Milanese, Milan
- Gallery Pianissimo, Codogno Lodi Italia
1998 - Gallery Luigi di Sarro, Rome
- Franco Riccardo Artevisive, Napoli
- Gallery U.C.A.I, Milan
1994 - Gallery Seoho, Seoul
2 Artists's Exhibition
2007 - Maestri e Allievi, with Shim Moon-Seup, Nuovo CIB - Galleria Formentini, Milano
2006 -`From Moving Space to Touching Mind', whth Yoji Matsumura, Kwanhoon Gallery, Seoul
2000 - Nero,whth Jonathan Guaitamacchi,, Gallery Lawrence Rubin, Milano
Group Exhibitions
2009 -“Kim Chong Yung Sculpture Prize”, Kim Chong Yung Sculpture Museum, Seoul
-"Korea tomorrow 2009", SETEC, Seoul
- "Against the Sculptural : Three Dimensions of Uncertainty", Seoul Museum of Art, Seoul
- "2009 Daegu Artfair", Gallery Bundo, EXCO, Daegu
- Korean Eye "Moon Generation", Saatchi Gallery, London UK
- Art fair Singapore 2009, Gallery LEE HWAIK, Singapol
- Drawing Sculpture-"Build House in the air", Soma Museum, Seoul
-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Kiaf/09", COEX, Gallery Ihn, Seoul
- Shanghai International Art Fair "SH", Gallery Artside, Shanghai
- "a' la Yves Saint Laurent", Gallery Artside, Seoul
- Basel Scope 09, Gallery KRAMPF, Basel Swiss
- Exciting Art, Gyeongnam Art Museum, Changwon
– Art Dubai, Gallery Sun Contemporary, Dubai UAE
- The still: Logical conversation, Gallery Hyundai GangNam Space, Seoul
- Chuangtzu and butterfly, Gallery Gana GangNam, Seoul
- Scope New York, Gallery KRAMPT, New York U.S.A
- International art fair ARCO '28. edi da Feira Internacional de Arte Contempor de Madrid
colhe', Gallery Jorge Shirley, Gana art Gallery, Madrid SPAIN
2008 - Art Paris-Abu Dhabi, Gallery Sun Contemporary , Abu Dhabi, UAE
- KIAF2008,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Gallery Artside, Seoul
- Korean Group Show, Galerie von Braunbehrens, München
- Small forms great attitudes, Galleria Lawrence Rubin, Milano Italia
- 2008 Busan Biennale, Expenditure, Busan Korea
- XVII Internatinnal Fair of Contemporary Art, Arte Santander 2008,
Gallery Jorge Shirley, Santander Spain
- Scope Basel 08, Gallery KRAMPT, Basel Swisse
- 6 Contemporary Sculptors, Gallery Soheon, Daegu
- Female Sensibility, Gallery Artside,Seoul
- Scope New York 08, Gallery KRAMPT, New York
- 08 Living Design Fair, Coex, Seoul
2007 -Scope Miami, Gallery KRAMPT, Roberto Clemente Park, Miani U.S.A
-See & Visible, SAMTOH Gallery, Seoul
- 3rd Lotte Art Fair, Gallery Lotte, Busan
- ACAF NY, Asian contemporary art fair, Gallery K.O.N.G, Pier 92 New York
- November Illusion-take six , Gallery Eugene, Seoul
- Art fair Singapore 2007, Suntek, Singapol
- 2007 seoul Art Fair, Hangaram museum, Seoul
- From C to Pop, Soheon Contemporary, Daegu
- blue & White, Gallery K.O.N.G, Seoul
- My private collection, Gana Art Center, Seoul
- Art Chicago, Gallery Artside, Chicago U.S.A
- International art fair ARCO '26. edi da Feira Internacional de Arte Contempor de Madrid
colhe', Gallery Jorge Shirley, Gana art Gallery, Madrid SPAIN
- Tuning Boloni, Gallery Ming, Beijing China
- 'Dancing Space', Gallery LIZ, NamYangJu
2006 - 'The way of viewing objects', Seoul museum of art, Seoull
- ' Living Art Room', 2th Lotte Art Fair, Busan
- `Art and playing-Funsters', Hangaram Museum in Seoul Arts Center, Seoul
- Window gallery, Gallery Art side, Seoul
- Shinseghe artfair 'Purple Cake', Shinseghe, Seoul
- International art fair ARCO ‘25.ª edição da Feira Internacional de Arte Contemporânea de Madrid acolhe’,
Gallery Jorge Shirley, Madrid SPAIN
- “KIAF 2006",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fair in Korea, Gallery Artside, Seoul Korea
- "Navigate 2006", Daegu art center, Daegu
- "Colectiva", Gallery Jorge Shirley, Lisbon Portugal
2005 - Seoul art Fair, Gana art center, Hangaram Museum in Seoul Arts Center, Seoul Korea
- International art fair ARCO ‘24.ª edição da Feira Internacional de Arte Contemporânea de Madrid acolhe’,
Gallery Jorge Shirley, Madrid SPAIN
- “Art LA”, Santa Monica Civic Auditorium, Gallery Sabina, Los Angeles U.S.A
2004 - “International art fair Lille”, Galeria Arte & Manifesto, Lille FRANCE
- "In door & out door". Gana art center, Seoul KOREA
- International art fair “ Fiera de Arte Contemporanea Lisboa”, Galeria Arte & Manifesto, Lisbon PORTUGAL
- “The new understanding of furniture”, Insa art center, Seoul
- “Sculpture of environment”, Museum Pyungtekho, Pyungtek Korea
- `Positive Power’, Gallery Sang, Seoul
2003 - `Should say not all Still life’, Gana Art Crnter, Seoul
- International art fair “ Fiera de Arte Contemporanea Lisboa”, Galeria Arte & Manifesto, Lisbon Portugal
- International Installation Triennale “Man and Earth”, Haifa Museum, Israel
- 4th Pohang Art Festival, Debec Gallery, Pohang
- Chung-Ang sculpture group exhibition, Chung-ang Art Center, Seoul Korea
- Un lavoro regola d’arte, Societa’ Umantaria, Milano
2002 - “KIAF"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fair in Korea, Gallery Lawrence Rubin,
Busan Korea
- Rethinking : Space, Time, Architecture, Gallery Artinprogress, Berlin Germany
-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fair “Miart” , Gallery Lawrence Rubin, Milan Italy
- Un lavoro regola d’arte, Villa Marazzi, Cesano Boscone
- Preghiera alla terra, Modern Art Museum Pagani, Castellnza Varese
- Un lavoro a regola d’arte, Cascina Grande, Rozzano Milan
- Corean artister, Gallery Hoepli, Milan
- Group show, Gallery Forni, Bologne
-
2001 - Intersezioni oriente - occidente, Space Hajech, Milan
- Preghiera alla terra, Mseum Arengo del Broletto, Novara
- Scapiliati, Fiera di Milano, Milan
- Eera antichita, Eera, Milan
- Preghiera alla terra, Cascina Rapio, Vespolate, Novara
- Lampi grevi, Villa Glisenti, Villa Carcina, Brescia
- Biennale d'Arte Contemporanea `Duplex. Dall'identico al molteplice',
Museo dell' Immagine Postale, Belvedere Ostrense, Ancona
- Mito e materia, Borgo Medievale di Castelbasso, Teramo
- No human, Arsenale Thetis, Venice
- Group Show, Gallery Lawrence Rubin, Milan
- Naturarte, Arsenale Bortonico, Lodi
- Un lavoro a regola d'arte, Camera del lavoro, Milano
-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Fair "Arte Fiera Bologna",
Gallery Lawrence Rubin, Bologne
- Percorsicontemporanei, Sala Pianta, Corsico -
2000 - Arte si parte, Faundation Sirssu, Lugano, Swiss
- Installation Workshop `Percorsicontemporanei' , Corsico, Milan
- 2 Artists's Exhibition, Gallery Lawrence Rubin, Milan
-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Fair « Arte Fiera Bologna »,
Gallery Lawrence Rubin, Bologne
- Student of the official student-exchange programme Erasmus in Barnet College,
London, UK -
1999 - Salon of Natural Artists, Musée national de l'Histoire naturelle, Paris, FrancE
- 5th International Workshop proposed by M. Pistoletto,«passaggi a nord-ovest» Biella
- 4 scultori milanesi, Gallery Lawrence Rubin, Milan
- 10th International Symposium « Nantopietra 99 », Nanto, Vicenza
- International Competition of Sculpture of Live - Corpo di guardia, Museum of Rocca dei Bentivoglio, Bazzano, Bologne
- Biennal of Sculpture, villa Borromeo, Viggiu' Varese
- 3th Stage of Sculpture, Grancona, Vicenza
- Angelo Tenchio, ex Monastro di Sant'Eufemia, Como -
1998 - Peiscopio 1998, Cascina Roma, San Donato Milanese, Milan
- Art to Eat - Eat to Art, Societa Umanitaria, Milan
- International Competition of Sculpture of Live « Tree », Meeting Center, Cuneo
- Biennal of Sea, Palavela, Diano Marina
- Symposium IV, Workshop of Sculpture with black mable, Ormea
- Installation Workshop `Attaracchi', Municipal Palace, Agrate Brianza, Milan
- Mantovani, Foundation Marco Mantovani, Milan
- Young Sculptor of Brera, Via Emiglia, Tortona
1997 - Visual Rave, Societa Umanitaria, Milan
- Wella e l'arte, Wella Italy, Castiglione delle Steviere, Mantova
- Salon I, Gallery Invernizzi, Milan
- Wella e l'arte, Gallery Gio' Marconi, Milan
- Levis, Academy of Brera, Milan
- Menotrenta, Spazio Hajech, Milan -
1996 - San Carlo Borromeo, Museo Permanente, Milan
- Biennal of Sea, Palavela, Diano Marina
- Korean Artists in Italy, San Ginesio
- Salon I, Gallery Ammiraglio Acton, Milan
- Young Sculptor of Brera, Via Emilia, Tortona -
1995 - The Exhibition of Engraving, Anemoni, Milan
Critics
Fausta Squatriti, Antonio D'avossa, Mimma Pasqua, Francesco Tedeschi, Emma Ercoli,
Anna Corio, Luisa Somaini, Simonetta Serangeli, Paolo Balmas, Flavio Gualdoni,
Maurizio Medalglia, Jqualine Ceresoli, Lorella Giudici, Silvia Peragoraro, Paola Formenti Tavazzani
Choi Tae-man, Shin Hye-young, Kim joon-ki
Collections
- France's faundation, Paris France
Shinseghe department store, Busan
Samsung corporation . Seoul
ARK Restaurants Corp. New York
Joung gu Tax office, Seoul
Okά, Paris France
IBIZA GRANHOTEL, Ibiza, Spain
ARK Restaurants Corp. New York U.S.A
Art Bank(National Museum of Korea), Seoul
Hyundai Card, Seoul
Kim Chong Yung Sculpture Museum, Seoul
The Shilla Hotel, Seoul
Sejong Hospital, Buchun
Oak Valley, WonJu
Janghung art park museum, janghung
Lakewood C.C, YangJu Korea
KUZ Plus Ferrari shop, Seoul
Shinseghe Boon The Shop, Seoul,
The hall of the March first independence movement, Ansung Korea
The Westin Chosun Hotel, Seoul
Umberto Agnelli (President of Group FIAT), Torino
Massimo Buffetti (President of Group Buffetti), Como
PKB Private Bank AG, Zurich
Claudio La Viola (President of Dasassociati), Milano
Christian Marinotti Edition, Milano
Alesandro Siccardi, Milano
Gianni Vercellotti, Cuneo
E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