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hai Bae

裵丁慧 배정혜

Information

  What a lot of people have in common in interpreting Jeong-hye Bae’s paintings is that they make them feel comfortable or that they are pretty to look at. Such interpretations stem from the multitude of elements evident in her paintings. Simple and lucid composition, bright and pretty colors, a lady leaning on a table or sitting on a chair, vases and the flowers, structured and well-organized matière are some of the many elements that make her paintings neat and peaceful. Yet we encounter her unique formative language which makes it hard to simply conclude her works as merely neat or calm. The composition which bears an uncanny resemblance to a theatrical performance, a consistently appearing lady who seems the same on the outside but with different systems of emotions on the inside, and the surroundings of the lady which are solitary, thus cheerless but never melancholic, contribute to a rather radical possibility of a completely different interpretation. The lady, lethargically leaning on the table or sitting in a chair, can always change her posture and completely change the meaning of the painting. And such subtle possibilities are expressed through the color and side of the space of the painting which neglects the proportion or the perspective of reality. This incredible expressionism of such color and side can either incite liveliness in the painting or impend gloominess to the observer.

 The window which recurrently appears in her paintings is a connection between the internal and the external world, and a passage to new possibilities. The external world she aspires to show are often vast oceans. At times the oceans glow in the night sky, and at other times they reflect the crystalline sky of some fine afternoon, making the ocean the place of most changes.

 Jeong-hye Bae has been focusing on constructing a singular world ever since her first individual exhibit in 1982. She has been using her unique artistic language to format the sensibility of her everyday life which can be at its maximum privacy and also maximum universality. It seems that Jeong-hye Bae is finalizing her long-sought artistic tradition and trying to start something new. At this Gallery YEH invitational, which marks the 6th individual exhibit of hers, she attempts to expand the realm of expression by breaking away from the canvas. The minimal narrativity and the refined expression of emotions are long gone; she now manifests narrativity to her works of art, enabling the chronometric progression of time once again, and drawing nude as if the lady has unburdened herself of the old coat.

 Drawing oil paints on the traditional Chosun ritual utensils and trying new things with the old wooden doorframe from the past, she is now initiating her art into change and progressivity, abandoning the preconceived notions of her artistic world using antique objects, expanding it and eventually entering a new dimension of her brave new world.

  많은 사람들이 배정혜의 그림에 대해 가지는 일반적인 견해는 편안하다거나 예쁘다는 것이다. 그러한 견해는 그녀의 그림에서 보이는 여러 요소들에 기인한다. 단순 명쾌한 구도 밝고 예쁜 색채, 탁자에 기대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있는 여인, 꽃병과 거기에 꽂힌 꽃들, 깨끗하게 정리된 마티에르 등이 그림을 단정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만드는 주된 요소가 된다. 그러나 배정혜의 그림에서는 그저 편안과 예쁨으로 잘 포장된 그림으로 치부해 버릴 수 없는 배정혜의 특유의 조형언어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연극무대를 연상케 하는 그림의 구도와 항상 그 모습인 듯 변함없이 등장하지만 언제나 다른 감성체계를 가지고 등장하는 여인과 그 여인을 둘러싼 조금은 고독하고 또 조금은 우울한 그러나 결코 침울하지 않은 분위기의 연출로 특징 지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의자에 앉아 있거나 탁자 위에 나른한 모 습으로 기대어 있는 그림 속의 그 여인이 조금이라도 자세를 바꾸어 주기만 한다면 금방이라도 깨져 버릴만큼 투명한 고독이고 우울인 것이다. 그 투명한 감성으로 둘러싸인 실내공간은 원근과 비례가 완전히 무시된 색 면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그 색 면이 가지는 놀라운 표현성은 그림에 활기를 불어 넣기도 하고 우울을 불어넣기도 하는 것이다.

  좁은 실내를 탈출하려는 듯이 배정혜의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창문은 실내와 외부를 연결하는 고리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通路가 된다. 창문을 통해 그녀가 보여주는 세계는 대개 넓은 바다일 경우가 많다. 그 바다는 어느 때는 밤으로 채색되어 있기도 하고, 또 어느 때는 청명한 오후의 색으로 물들어 있어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배정혜는 1982년 첫 개인전 이후 줄곧 하나의 세계를 견고하게 구축하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가장 私的이면 서도 가장 普遍的일 수 있는 일상의 감성을 자신의 언어로 조형화해 온 그녀는 이제 줄곧 견지해론 작업의 일단락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도의 출발점에 서 있는듯하다. 통산 6번째 개인전이 되는 금번 예화랑 초대전에서 배정혜는 조금씩 캔버스로부터 벗어나 표현 영역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최소한의 이야기와 절제된 감정의 표현에서 벗어나 화면에이야기를 불어넣고 정지되었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고 낡은 외투를 벗어 던진 듯 그림 속의 그 여인이 누드가 되어 나라나고 있다. 캔버스를 벗어나 조선시대의 大器와 祭器에 유화를 그려 넣고, 목조 문틀을 이용한 새로운 시도도 엿보인다. 십여 년이 넘게 지키고 전념해 온 하나의 세계를 보다 확장시키고 또 다른 세계로의 전입을 위해 골동품이 라는 오브제를 차용하고 새로움에 대한 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Profile

1950     대구 출생

1973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1975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1981     텍사스주립대학교 대학원 석사

 

개인전

2003     갤러리 서종, 양평

1997     인화랑, 서울

1995     서화 갤러리, 서울

1994     예화랑, 서울

1991     예화랑, 서울

1990     인화랑, 서울

1988     박여숙 화랑, 서울

1987     예화랑, 서울

1982     미 대사관 전시실

 

 

단체전 

2009     19 artists전, 예화랑, 서울
2006     예화랑 개관 28주년 특별기획전 ‘Into the Aura’ 展 예화랑, 서울

2003     예화랑 개관25주년 특별기획전 ‘한국의 美感’ 展 예화랑, 서울

1994     실내 정경, 그 친화적 세계의 접근 현대 아트갤러리, 서울

1993     꽃이 있는 공간전 포커스 갤러리, 서울

1992     한국 현대작가 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0     겨울전 63갤러리 개관 기념전, 서울

-          제1회 달구전, 태백화랑, 대구

1989      한국정예작가전 ’89, 미술세계화랑 도쿄, 일본

-          예화랑 이전 기념전, 서울

-          박여숙 화랑 개관 6주년 기념전, 서울

1989      80년대의 여성미술전, 금호미술관, 서울

1988      화랑미술제, 호암 갤러리, 경기

1985-1991 현이전, 문예진흥원 미술관, 서울

1981      Dar Luz Mural Benefit전, 앨 탈러 갤러리, Austin, Texas

1981     졸업 전시회 헌팅턴 갤러리

-          텍사스 주립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조교 역임.

1980      전미 대학원 우수 학생 작품 공모전 입상 초대전, Nashville, Tennesee

 

 

수 상

1991       포드 장학재단 장학금 수여 (Ford Foundation Competative Schola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