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gwoon Lee

李淸雲 이청운 (b.1950)
Information

Years of Waiting – the space of openness and deconstruction.

25th Nov, 1992 – 4th Dec, 1992. Introduction to exhibit GALLERYYEH.

  Chungwoon Lee’s paintings, each and every one of them, clarify that they are the reflections of reality. Yet it is not the illusion of a fictional representation of a mere reality that the artists have relied on for a long time. There exists an insight, an insight of human existence and the cruel reality that the artists had to face, that creates a system of expression. And by projecting a multitude of relatabilities, the artworks are securing a value that transgresses beyond individual experience and ascends to the realm of contemporary culture. The works illuminate how art can reflect the epoch and the society under a turbulent historical context.

  A fairy-tale image of his childhood reminiscence (a snowman) or the pieces of environment suffering from the pollution, or the images that have futuristic sentiments trying to overcome the human condition of contemporary society (stars shining in the night sky, the ocean, the sun, the moon, etc) mingle and co-exist in a single frame in his works. Or he depicts about half of the inner structure as a window and contrasts the scenery outside the window and the view of the inside of the house in its dramatic shading and lets them co-exist in an open structure of a space where the inside and the outside becomes one. This is to suggest that unlike the previous works where the vertical and the horizontal had a stable composition, his recent works repeat the oblique lines and the composition which circulate and circumvent with certain directions.

Now, the spatial perception, which is viewed from at one point of the past in time, is deconstructed and loses its balance, and the individual images are met and scattered as they are related in the implications of their intrinsic significations.


  Each image is an allegory containing a story, and the fragments of the story gather to form a coherent narrative system.

“People these days seem to have lost the act of waiting. I feel like it’s the most important element in life that we lost through industrialization. The recovery of humanity of today should follow the regaining the power of waiting,” he argues while discussing the narrative of the themes of his works. He hopes to return the lost paradise to then contemporary urbanites by reclaiming the fairy tale through the snowman or through the reminiscence of the starry nights. It is regarded that his hopes will be fulfilled through the formative skills that have begun to show off in the graces of color, shading, and the contrast and harmony of the forms.

  What this exhibit attracts our attention to, in particular, is the fact that his paintings reflect the late 20th century human condition with the unstable painting structures in which the paintings are scattered into pieces to form a totality.

 

                                                                                                                                                                                                                 Young-ru Kim. (Art critic)

 

기다림의 세월 - 열림과 해체의 공간

 

1992.11.25 - 12.04 예화랑 전시서문

 

  이청운의 그림은 한점 한점이 현실의 반영임을 천명한다. 그러나 그것은 오랜동안 미술가들이 기대어온 단순한 현실세계의 허구적 재현으로서의 환영(illusion)이 아니다. 거기에는 작가자신이 살며 체험해야만 했던 처절한 현실사회와 인간존재에 대한 통찰이 하나의 표현체계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동시대의 다수의 공 訃대를 투영해냄으로써 개인적 체험의 한계를 넘어 당대의 문화적 소산으로 자리 매김될 만한 가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격동하는 역사적 상황하에서 미술이 그 시대와 사회를 어떻게 반영해 줄 수 있는 가를 밝혀주고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동화적 이미지(눈사람)나 오늘의 공해문제로 앓고 있는 환경의 파편, 그리고 오늘의 인간 조건을 극복하고자 하는 미래에의 동경이 담긴 이미지(별이 빛나는 밤하늘, 바다, 해, 달 등)를 하나의 화면에 동시에 뒤섞어 공존시키는가 하면, 실내구조의 절반쯤을 창문으로 설정하고 실내의 정경과 함께 창밖의 풍경을 명암의 극적인 대비 속에 공존시켜 안과 밖이 하나의 평면 속에 열린 구조로서 분할된다. 말하자면, 이전의 작품이 수평과 수직의 안정된 구도를 보인 것과 달리 금번의 작품들은 비스듬히 경사하는 선과 구도가 반복되고 일정한 방향을 갖고 유동하며 선회하는 공간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과거의 정지된 시간에 한점에서 내려다 본 현장성이 강한 공간적 지각은 해체되고 중심을 상실한채 개개의 이미지들이 그들에게 내재된 의미 연관에 연루되면서 만나고 흩어진다.

하나하나의 이미지는 이야기를 담고있는 알레고리로서 이야기의 파편들이 모여 이야기체계를 이루어 낸다.

 

  「요즈음 사람들은 기다림을 상실한 것 같습니다. 산업화과정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의 인간성 회복은 기다림의 미덕을 되찾는데서 온다고 봅니다.」하고 금번작품의 표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는 눈사람을 통해 어린시절의 동화세계를 회복시키거나, 별이 빛나는 밤의 추억을 통해 잃어버린 낙원을 오늘의 도시인들에게 되돌려주고자 희망하고 있다. 그의 희망은 이제 비로소 색채나 명암 그리고 형태의 대비와 조화의 묘에서 과시되기 시작한 조형적 기량에 의해 성취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특히 금번전시가 주목을 끄는 것은, 흔들리는 화면구조 속에서 제각기 파편으로 흩어져 전체를 이루는 그의 그림이 새로운 세기를 기다리는 20세기말의 인간조건 상황을 반영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점이라 하겠다.

 

金英陋 (미술평론가)

Profile

1950 부산출생 
동아대학교 미술과 수료

 

개인전

2002  예화랑 ‘삶과 세월’ 전

1992  예화랑 ‘기다림의 세월’ 전

1990 - 1992  현대미술 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1989  예화랑 ‘이청운이 본 유럽 풍경’ 전

1986  예화랑 ‘고도연작’ 전

1985  관훈 미술관 ‘외곽연작’ 전

1981  관훈 미술관  ‘구섯 연작’ 전 

 

단체전

1994  서울 국제 현대미술제 국립현대미술관

1993  한국 자연대전 서울 시립미술관

1991  한국 현대미술의 한국성 모색 III부전 한원 갤러리

1990  한국미술 - 오늘의 상황전 예술의전당 

1989  이전 개관 기념전 예화랑

1989  현대미술의 뉴이미지전 현대 미술관

1988  한국 현대미술전 국립현대미술관 

1986  한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전 국립현대미술관

1984  삶의 미술전 아랍 미술관 

1981  81 청년작가전 국립현대미술관 

1980 - 1984  중앙 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1980  동서양화 정예작가 초대전 롯데 화랑

1977  화전 예총 화랑

1976 - 1981  국전 국립현대미술관

 

수상

1976  국전 입선

1979  구상전 공모전 금상 구상전

1980  구상전 특선

1982  제5회 중앙 미술대전 대상 중앙일보사

1985  미술기자상

1987  파리 제17공방 판화 연구

1987  살롱 도똔느 1등상 그랑팔레 (프랑스 파리)

1988  씨르꿀루 색채 프린트 연구 스페인 마드리드

1999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최우수 예술인 (미술부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