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rok Choi

최성록 (b.1978)
Information

Introduction from Sung-roc Choi’s solo exhibition.

The technology of imagination and art.

 

 In this exhibit, Sung-roc Choi has prepared works that interpret the NASA Mars rover as an ingenious aesthetic metaphor. This was different from what he has been doing for the past 3 or 4 years: deconstructing and reconstructing the plamodel figures to create an entirely different objet d’art. Through his touch, the plastic materials overlap in a gossamer constructing a unique form of warship or a space shuttle. The byproducts were often imaginary, unrealistic and unique.

It would a facile misunderstanding to deem his work of an amateur or aficionado who is in propensity to lose direction or instinct for certain form of modeling. Considering the structuralism – one of the major innovations that the intellectual community of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y has seen – Sung-rok Choi’s works seem to exhibit certain teleology and rules in their artistic direction. It is, indeed, a problem of object and structure, and the philosophy of the essential relationship of the subject and the object that structuralism evoked in our intellect. This makes us contemplate the multiplicity of the subject as an entity that produces and structuralizes, and it gives birth to an artist who accumulate nonessential, extrinsic and unplanned actions and compose them to art, and a tendency to discover the structural and reasonable (a different kind of reasonable that science pursues) in artistic phenomena. It is indeed antinomical in a Kantian sense to think of the binarity of the subject as a free existence and the subject as a byproduct of secular and worldly structure. However, through the preceded examples of contemporary artists we learn that there exists coincidentia oppositorum of binary oppositions in the artistic world of creative imagination and poetic spirit. Different interpretations of the subject can exist in a single piece of art, and indeed we are introduced to the new world of artistic conceptions and aestheticism through the contemporary artists and their seemingly grotesque experiments and challenges.

 Let’s focus back on the phenomena that Sung-roc Choi has carefully presented us this exhibition. He has created a more concrete and structural form this time, where objet d’art and the space surrounding them are constructed in a freely and playful assembly. Indeed, the inside and the outside of such form is the artist’s imagination indulged in technology and science.

 

  “Some day in 1997, I decided to start this artistic project as I watched the dark, descending object.”

The scientific perception has given the dialectical framework to the creative movement brought by poetic spirituality. Here, dialectical signifies the thesis and antithesis of positive and negative, leading our spirit to transcend such binarity and beyond to synthesis. It allows us to perceive the future or a better horizon of reality. From the artistic perspective, Sung-roc Choi’s unrealistic or pseudoscientific experiment transcends the conventional understanding of the fictional and fallacious aspect of such pseudoscience or unreality being inferior.

Mars has been a recurrent theme for astrophysical creativity, mythology and alchemy. Sung-roc Choi perceives the fact that human investigation and exploration of Mars begins from a machinery called Rover slightly differently. He does not understand it as a scientific fact but rather as a motif of his imagination and artistic creation – as an important metaphor of contemporary human civilization. And such thought process is found in abundance in his exhibit, where he presents “Rocver”, an artistic transformation of the Mars rover – a clear homage for the rover and human endeavor to understand the space and the Mars. His Rocver is an homage to Marcel Duchamp’s “bachelor machine”, Jean Tinguely’s “self-destroying machine”, and Nam-June Paik’s “robot K-456”.

The motion of this copper machine Rocver reminds the observers of human mind and imagination, and the visual texts that Rocver presents allow us to see the clear evolution of Sung-roc Choi’s artistic direction. The artistic abomination of machinery and poetic inspiration points to us the possibility of astrophysics and human metaphysics towards the space can become clearer through the coalescence of each other. I would like to finish this article by hoping that Sung-roc Choi will continue representing his inspiration gained from space exploration in artistic forms, introducing and guiding us the newest world and dreams of contemporary society.

No-Am Kim

최성록 개인전 서문 

상상과 예술의 테크놀로지 


 이번 개인전에서 최성록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로봇을 중요한 미적 메타포로 해석한 작업을 준비하였다. 이 작업은 지난 3-4년간 흔히 프라모델(조립식장난감)의 재료를 해체하고 다시 재조립함으로써 전혀 다른 오브제 만든 것과는 다른 작업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의 손을 거쳐 플라스틱 재료들은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교차하면서 독특한 모양의 전함이 되고 또 다른 우주선이 되곤 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들은 대부분 비현실적이 상상의 것들이었다. 
그런데 그의 작업을 어떤 조형 형태를 향한 본능적인 욕구나 방향을 상실하기 쉬운 아마추어의 취미활동으로 일축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것이다. 20세기에 들어서며 현대사유의 일대 혁신을 부른 구조주의를 떠올려 보면 최성록의 작업이 지향하는 방향에 일정한 목표와 규칙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물론 주체와 구조의 문제이며 구조주의가 우리에게 개시한 형성한 주체 또는 주체의 본질적 관계성이라는 사유일 것이다. 그것은 무언가를 생산하고 구조화하는 존재로서의 주체가 지닌 복합적인 면을 생각하게 하는데, 무계획적이며 비본질적인 행위를 집적하는 자로서 예술가와 예술현상에서 과학주의와는 다른 합리적이며 동시에 구조적인 면을 발견하려는 사유를 낳기도 한다. 자유로운 존재로서의 주체와 환경과 세계에서 조직되는 구조의 산물로서의 주체는 분명 이율배반적이다. 그러나 현대 예술가들이 보여준 전례를 통해 우리는 예술의 창조적 상상과 시적 정신의 세계에서 주체에 대한 전형 다른 상극의 관념이 상호 충돌하면서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지 않았는가. 또한 현대예술가들의 기이한 실험과 괴팍한 도전들은 과거와는 다른 예술의 개념과 미의식의 세계를 열어 놓았다. 
여하간 이러한 상념을 떨치고 우리 눈앞에 펼쳐놓은 현상을 살펴보면 이번 전시에서 최성록은 얼기설기 자유롭게 유희적인 조립으로 구조되는 오브제와 그 오브제를 둘러싼 공간이 이전의 오브제들과는 달리 보다 조직적이며 단단한 형태를 제시하였다. 물론 그 단단한 형태의 안과 밖은 작가 나름의 상상과 비전이 과학적 무늬와 테크놀로지의 옷을 입고 있다. 


  "1997년 어느날 화성표면으로 자유낙하 하는 검은색 물체의 모습을 보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과학적 인식의 세계는 사실 시적 정신이 낳은 이미지의 창조운동에 변증적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여기서 변증적이란 물론 긍정과 부정의 운동과 힘이 상호 충돌하고 교호하면서 우리의 정신을 새로운 경지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고 미래를 혹은 더 나은 지평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최성록의 비현실적 혹은 사이비적 과학적 실험은 예술이라는 차원에서는 그 허구적 혹은 허위적인 면이 단점이 아닌 강력한 장점으로 전환된다. 
화성은 천문과학의 주제이자 신비한 신화와 연금술의 단골메뉴였다. 최성록은 이러한 화성을 향한 인류의 탐사와 모험이 로버(ROVER)라는 기계장치로 시작한다는 사실을 하나의 과학적 사건이라기보다 자신의 상상과 예술적 창작의 모티브로 삼아 우리시대의 중요한 메타포라 생각하였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이번 전시회에서 로버의 예술적 변형으로 록버(ROCVER)라는 기계장치를 만들어 로버와 로버를 통해 화성을 이해하려는 인류의 행위에 대한 특유의 오마주를 행하였다. 그의 록보는 마르셀 뒤샹의 <독신자 기계>와 팅겔리의 <스스로 부숴지는 기계>와 백남준의 <로봇 K-456>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 
이 인류의 건강한 정신과 상상력을 연상시키는 구리빛 록버의 운동과 그것이 비춰내는 영상택스트는 최성록의 작업이 이전의 연출방식에서 상당히 변모했다는 사실을 짐작케 한다. 최성록의 기계적 장치와 시적영감의 기이한 결합은 낳는 우주과학과 우주를 향한 인류의 형이상학적 상상이 한 순간 우리의 세속적 시야에 선명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성록이 화성과 로버의 우주탐험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우리는 소박한 예술의 비전으로 다시 재현해보리라 기대하면서 최성록의 시적 탐사기계와 실험이 현대인의 마음에 또 다른 미지의 세계와 꿈을 소개하는 여행자이자 전령이 되리라 상상해본다. 

-김노암-

Profile

2004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06    The Rocver Project-Firstlanding, 아트스페이스 휴

 

단체전

2008    서교육십 2008_취향의 전쟁, 갤러리 상상마당 
-        청계청작오픈스튜디오 오픈 展
2007    So Talented!! 젊은작가 5인전, 예화랑 
-        광주비엔날레 열린아트마켓, 광주시민문화회관
-        예술의 밝은미래전, 듀플렉스 갤러리
-        둘러싸기 안과밖, 갤러리 인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展
-        청계천의 꿈 『철기시대는 進化中』청계창작스튜디오 개관기념 기획展
2005   서울청년미술제 포트폴리오 2005, 서울시립미술관 
-        지나친 환상, 갤러리 큐브 
-        popicon, 키미아트 갤러리 
-        예술과 과학의 판타지 artistproject, 사비나 미술관 
-        한글다다, 대안공간 루프 
2004    ZOOM+-, 한전프라자 갤러리 
-        SYSTEM, 갤러리 가이아 
-        걸리버여행기전, 성곡미술관

2004~2007 sponsored by (주)아카데미과학

2007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